명지여고 때 경주로 수학여행을 갔다. 언니에게 빨간 점퍼를 빌렸는데, 그게 어찌나 고와보였는지 수학여행 내내 입고 친구들에게 자랑을 했다. 밤에 숙소에서 교복일랑 벗어버리고 사복을 입고 기타 치며 춤추고 놀던 시절……근심걱정 없이 낭만을 구가하던 기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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